호쿠리쿠 신칸센은 일본 도쿄도의 도쿄역에서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역을 거쳐 후쿠이현의 쓰루가역까지 연결되는 정비 신칸센 노선이다. 동일본여객철도(JR 동일본)와 서일본여객철도(JR 서일본)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노선의 소유권은 독립행정법인 철도건설·운송시설정비지원기구가 보유하고 있다. 도쿄와 호쿠리쿠 지방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여 지역 간 교류와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이 노선은 1997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개최에 맞춰 도쿄역에서 나가노역 구간이 우선 개통되었으며, 당시에는 '나가노 신칸센'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이후 2015년 3월에 나가노역에서 가나자와역 구간이 연장 개통되면서 호쿠리쿠 신칸센이라는 정식 명칭이 전 구간에 적용되었다. 2024년 3월 16일에는 가나자와역에서 쓰루가역까지의 구간이 추가로 개통되어 수도권에서 후쿠이현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었다. 향후 쓰루가역에서 신오사카역까지 연결하여 산요 신칸센 등과 연계하는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운행 차량으로는 JR 동일본의 E7계와 JR 서일본의 W7계가 사용된다. 두 차량은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동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60km이다. 열차 등급은 정차역에 따라 가가야키, 하쿠타카, 아사마, 쓰루기로 나뉜다. 특히 호쿠리쿠 지방의 전통 공예와 아름다운 자연을 반영한 내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며, 최상위 등급 좌석인 '그란 클래스'를 운영하여 승객들에게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은 매우 까다로운 환경을 통과한다. 전력 주파수가 50Hz(동일본)와 60Hz(서일본)인 구간을 여러 차례 오가야 하므로, 차량에는 주파수 전환에 대응하는 설비가 필수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또한 우스이 고개 인근의 가파른 경사 구간을 주행하기 위한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인 폭설 지역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상 선로의 눈을 녹이는 스프링클러와 강력한 제설 장비를 운용한다.
호쿠리쿠 신칸센의 개통은 일본의 지리적, 경제적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 특급 열차로 오랜 시간이 소요되던 도쿄와 호쿠리쿠 사이의 이동 시간이 2시간대로 단축되면서 당일치기 관광과 비즈니스 교류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가나자와, 도야마 등 주요 도시의 관광 산업 발전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동해 연안 지역의 물류 및 인적 네트워크 강화에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